[7/40] RTL 시뮬레이터 개발일지 – 외부 RTL로 검증하기

현업에서 검증 환경을 만들 때는 꽤 꼼꼼하게 보는 편이지만, 그건 도구를 믿는 사람의 꼼꼼함이었다. 시뮬레이터가 찍은 값은 사실로 놓고 내 설계와 테스트벤치만 의심하면 됐다. 지금은 도구 자체가 개발 중이라 용의자 목록의 세 번째 줄이 지워지지 않는다. 6편에서 정직한 도구는 용의자…

삼성전자 지원부터 면접의 여정

흐린 아침, 한국 아파트 창가의 빈 나무 식탁 위에 엎어 놓인 휴대폰과 뒤로 빠진 의자

우선 이 글을 읽기전에 그래서 합격했냐? 라는 질문에 우선 나는 “불합격 했습니다.” 라고 먼저 결론을 꺼내고 싶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이 기고록을 적는 이유는 무려 8개월에 걸친 컨텍부터 통보까지 어떤 과정들이 있었고 어떤 심정들이 나를 지배했는지. 그리고 과연 그들의 시스템은…

미장 투자에서 세금 절약이 필요한 이유

늦은 밤 불 켜진 스탠드 아래 노트북과 계산기, 종이 몇 장이 놓인 식탁

기회의 나라, 기회의 시장 옛날 미국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아메리칸 드림이다. 기회의 땅이라고 불리는 미국. 그것도 이제 빛이 조금 바래긴 했지만 역시나 성공과 꿈을 위해서 사람들이 가야 할 곳으로 손 꼽히는 곳은 역시 여전히 미국이다. 투자 또한 마찬가지다. 지지부지한 국장을 넘어서…

AI(LLM)는 SW 뿐만 아니라 HW에도 왔다

나란한 두 워크스테이션 중 한 자리에만 재킷이 걸려 있고 옆자리는 비어 있는 사무실 책상

1년에서 반년쯤 사이였던가, 미국의 빅테크에서 대규모 lay off(해고)가 발생했다. 하루아침에 회사에서 짤린 사람들의 이야기가 뉴스에 소개되었고 유트브 숏츠에서는 살아남은 자들의 지난밤의 공포와 떠난 사람들의 자리를 바라보는 심정을 고백하는 영상들이 심심치 않게 보였었다. 그때 그 시건의 중심에는 AI가 있었다. 우리나라는 항상…

서울 52%, 울산 93% — 전세가율이 갈라놓은 두 시장

나무 탁자 위에 놓인 집 열쇠 꾸러미와 접힌 서류

2026년 6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열한 주 동안 전국 아파트 실거래를 집계하면서 매주 거의 변하지 않은 숫자가 하나 있었다. 서울의 전세가율은 50~52%, 울산은 87~93%였다. 그 사이 40%포인트에 가까운 간격은 열한 주 내내 좁혀지지 않았다. 신고가 비중이 시장의 온도를 보여 줬다면…

신고가를 끌어올린 건 강남이 아니었다

평범한 동네의 중저층 아파트가 늘어선 주택가 거리

서울 아파트값이 오른다는 소식이 들리면 대개 강남을 먼저 떠올린다. 그런데 2026년 8월 첫째 주 실거래를 구 단위로 줄 세워 보니 강남구의 신고가 비중은 7%였다. 25개 구 가운데 거래가 집계된 24곳 중 꼴찌다. 같은 주 서울 평균이 34.8%였으니 평균의 5분의 1이다.…

반도체 엔지니어가 되고 싶은 후배들에게

창가 나무 탁자에 마주 놓인 커피 두 잔과 살짝 빠진 의자

사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쪽 업계를 특정해서 진로를 결정짓는 사람들은 많이 없었던 것 같다. 삼성전자의 연봉 50%의 PS는 아주 매력적이어서 의대를 가지 못한 사람들이 진로를 정해서 왔던 것이 대부분 이었던 것 같다. 필자 또한 지방대 출신에 진로를 제대로 결정하지…

한국의 반도체는 정말 호황일까?

불 꺼진 사무실에 한 자리만 스탠드가 켜진 채 남아 있는 엔지니어의 야간 근무 풍경

뉴스와 현실 현업에서 일을 하다가 뉴스를 보면 참 씁쓸한 것들이 자주 보인다.우리의 코스피를 끌어올린 자랑스러운 두 회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이 두 회사는 올해 초부터 전국적으로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첫번째는 AI의 수혜를 입어서 메모리 부족으로 인한 어마어마한 고수익의 수익이 회사에서 창출된…